반려견과 함께하며 굉장히 중요한 부분중 하나가 ‘산책’ 인것 같아요.최근에는 산책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많은 분들이 1일 1산책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계신 모습을 많이 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산책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산책의 사전적인 정의는 아래와 같답니다.“산책 (散策) walk, stroll, take a walk, stroll1)[명사] 휴식을 취하거나 건강을 위해서 천천히 걷는 일.2)”사람에게 산책은 신체와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Steve Jobs가 산책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찾고 생각을 정리하곤 했다는 이야기는 이미 유명합니다.그렇다면, 반려견에게 산책이란 무엇일까요? 많이 알고계시는 것 처럼 대부분의 반려견들은 산책을 좋아한답니다. 사람과 똑같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을 위해 반려견에게 산책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주로 실내생활을 하는 반려견에게 산책은 몸을 움직이게 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함과 동시에 비만을 예방하고, 새로운 자극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다른 사람들과 반려견, 그리고 환경을 접함으로서 사회성을 함양할수 있기도 하지요. 그래서 반려견에게 산책은 특별합니다.그렇다면, 반려견의 산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정답은 산책의 목적에 따라 다르다. 입니다.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산책의 목적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운동을 통해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하루종일 집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나의 반려견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사회성 발달을 위해, 사람과 살아가기위한 교육의 일부로, 문제행동을 예방하기 위해, 반려인과의 교감(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두뇌활동을 활발히 하기 위해…아마 다양한 이유를 생각하셨을거에요. 반려견의 산책을 의무처럼 여기기 전에, 저는 내가 나의 반려견과 산책을 하는 목적의 우선순위를 정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점을 놓치시고 있는 것 같아요. 예를들면, 저는 큰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고 있지만, 밖으로 산책을 나가곤 합니다. 첫번째로는 다양한 자극을 주고 즐거운 시간을 오롯이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이고, 두번째는 집 밖에서 Collar나 Harness의 착용을 불편해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에요. 아무래도 마당이 있는 집이다보니 배변이나 운동에 관한 역할이 산책에서 크게 부각되지는 않는답니다.그래서, 이런 목표에 맞추어 줄을 하고 천천히 주위를 살피며 걷는 산책을 즐깁니다. 만약 운동이 목적이라면 함께 달리기를 하는 것이 더 좋겠지요? 이렇게 목적에 따라 산책방법도 달라져야 한답니다.그렇다면 산책은 언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산책이 중요하니 반려견을 입양하자마자 산책을 나가야 할까요?두번째 칼럼에서 강조했지만, 반려견을 처음 입양한 경우, 보호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반려견에게 충분히 적응할 시간을 주어야 한답니다. 특히 나이가 어린 반려견을 처음 데려온 경우에는 더 많이 신경을 써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면역력이 떨어진 다는 이유로 예방접종을 진행하는 동안 산책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시곤 합니다. 하지만, 강아지들은 생후 3~12주 사이에 사회화기를 거친답니다. 처음엔 부모/형제등 가족들과 함께 다른 강아지에 대해 배우고, 약 7주령 부터는 인간과의 사회화가 진행됩니다. 따라서 생후 7주 내외에 다양한 환경에 노출을 시켜 사회화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다만, 이 시기는 면역이 완성되지 않아 다양한 질병에 취약하기 때문에 다른 반려견이 많은 곳을 피하고, 환경을 접하게 해주는 목적으로 안고 산책을 하거나 안전한 곳에서 잠시 내려놓는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또한 산책후에는 청결에 신경을 써 관리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성견을 입양한 경우 처음에는 ‘보호자와 정서적인 교감’으로 서로에게 적응하는 것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어야 합니다. 나의 반려견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속도로 걷는지, 어떤 것을 무서워하는지 세심하게 관찰하며 보호자도 나의 반려견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산책을 무서워하는 아이라면, 억지로 데리고 나가지 마시고 집안에서 충분히 서로에게 익숙해진다음 산책을 시작하셔도 좋습니다.노령견의 경우 신체기능이 저하되며 활동량이 줄고, 때문에 근육이 줄어들며 생활패턴도 변하게 됩니다. 이때에는 반려견의 컨디션에 유의하며 산책시간과 강도를 줄여 즐거운 산책이 될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반려견의 산책 시 꼭 주의해야 할 부분도 알아보겠습니다.산책시에는 목줄이나 하네스를 꼭 착용하고 리드줄을 연결해서 안전조취를 취해야 합니다. 목줄과 하네스는 각자 장단점이 있으니 본인의 반려견에게 알맞은 형태의 제품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또한 반려견과 외출시에는 혹시 모를 사건사고를 대비해 소유자의 연락처를 표시한 인식표를 부착해야 합니다.작년 반려견 목줄 미착용으로 인한 사고가 큰 이슈였지요. 그래서 펫티켓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펫티켓Petiquette이란 펫Pet과 에티켓Etiquette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기를 때 지켜야할 공공예절이라는 뜻의 신조어입니다.목줄(하네스)와 리드줄은 물론, 배변봉투를 소지하여 반려견의 대변을 처리하는 것도 펫티켓을 지키고 법령을 준수하는 방법이니, 잊지마시고 배변봉투를 지참해주세요!2018년 3월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의거 맹견으로 분류되는 경우 입마개등 추가 안전장치를 해야하기도 한답니다. (동물보호법 제13조 등록대상동물의 관리등, 제13조의2 맹견의 관리, 제13조의3 맹견의 출입금지 등 참조)그외에도 반려견의 산책을 하며 교육을 위해 간단한 간식, 휴대용 물통등을 함께 지참해 주시면 좋습니다.반려견과 반려인 모두 즐거운 산책을 위해서는 반려견에게 기본교육을 진행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앉아, 기다려 같은 간단한 의사소통과 리콜교육이 익숙해지도록 평소에도 신경써 주세요.도심에서 산책시에는 너무 긴 리드줄 보다는 1.5m내외의 적당한 길이의 리드줄이 좋습니다. 자동차, 자전거와의 접촉사고는 생각외로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반려견의 안전을 위해 산책시 보호자와 너무 멀리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주시고, 반려동물 운동장이나 차/사람이 없는 공터등에서 긴 리드줄로 교체하여 사용해주세요.실내 생활을 하는 반려견에게 실외의 큰 온도변화는 치명적일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겨울에는 급격하게 온도가 변하게 되니만큼 기온과 날씨를 고려하여 체온유지에 신경 써주세요.반려견의 체력과 건강상태를 고려해 적정한 산책시간과 강도를 정해주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이번 회에서는 간단하게 산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반려견의 산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산책시간을 ‘함께하는 시간’으로 만들어주는 거랍니다.좋은 산책이란 보호자와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휴대폰은 잠시 내려두고, 오롯이 나의 사랑하는 가족에게 집중하고 교감하는 시간으로 만들어주세요.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내 옆에 있어달라는 마음을 담아서.